젊은 보스 밑에서 일해야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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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리더로서 사람 중심적이고 배려심이 많다. 게다가 열심히 노력까지 한 끝에 최근 승진한 20대 후반의 레스토랑 매니저. 이런 그를 팀원 모두가 자랑스러워했지만, 40대 후반인 한 사람은 그렇지 않다. 나름의 방식이 굳어져 있어서 20대의 관리를 싫어한다. 매니저의 나이를 우습게 여기고, 의도적으로 일을 어그러뜨리면서 청개구리 식으로 일한다.

이 같은 상황은 드물지 않다. 일부 밀레니얼세대(1980년~1996년 출생)는 현재 37세로서 많은 이들이 이미 관리직에 올라있다. 뿐만 아니라 American Express의 연구에 따르면 이들 세대는 2025년까지 인력의 75%를 차지하리란 전망이다. 유럽과 미국 경우 실제로 이미 이들은 일하고 있는 가장 큰 무리의 세대다.

부정적인 고정관념 극복

세대 간 관리의 문제 중 하나는 일부에서 고정관념을 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먼저 베이비부머세대. 냉소적이고 승진 지향적이며 스마트폰으로 일할 수없는 공룡들이다. 다음은 X세대. 특권형 게으름뱅이들로서 이는 분명 그들 부모세대가 구가했던 1960년대 반문화의 결과일 터다. 이어 밀레니얼세대. 자격을 갖췄고, 충성과는 거리가 있으며, 비판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뭐든지 손해 보고자 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Z세대. 솔직히 말하자면 최악의 세대랄 수 있다. 휴대전화, 태블릿, 콘솔에 너무 중독되어있어서 대화조차 나누기 어렵다.

그러나 이러한 판정은 모든 고정관념이 그러하듯 해롭고도 지극히 차별적이며 잘못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직장에서는 세대 간에 여전히 좌절감이 존재한다.

나보다 절반 나이인 보스 밑에서 일하기

드물게도 5세대가 함께 일한다면 다양한 기술과 경험 및 관점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다양한 세대별 배경과 기대치로 인해 갈등이 초래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노년층의 명약관화한 커리어 경로들은 최근 수년 간 극적인 변화를 겪어왔다. 이제는 ‘회사원’이 되는 것을 더 이상 기준으로 삼지 않는다. 대신 밀레니얼세대는 적합한 것을 찾을 때까지 ‘직업을 갈아타는’ 경향이 있다. 탄력적인 근무시간을 원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통적인 수직 계층구조를 좀 더 수평적인 조직과 기업가적인 스타트업 문화로 대체해 나가고 있다.

긍정과 희망, 목적으로 충만한 채 높은 성취를 이룬 젊은이들이 직장에 들어온다. 이들을 보면서 나이든 이들은 질투심을 느끼거나 사기가 떨어질 수도 있다. 그들보다 밀레니얼세대가 승진한다거나, 부정적인 피드백을 전달하기나 협상 주도하기, 저조한 성과 다루기 등 까다로운 상황을 잘못 처리한다면 특히 그렇다.

공항에서 수십 년 근무하다가 최근 막 31세가 된 새 감독자를 맞은 67세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감독자는 거들먹거리면서 나이든 직원과 그 동료들을 마치 공룡처럼 대한다. 새로운 걸 모르고 있으면 화를 낸다. 직원은 점점 소외감을 느꼈고, 좋은 팀이 쪼개진 것 같아 슬프고 불안하다. ‘내가 왜 여기 있지’ 싶어 팀을 바꾸는 것까지 고려중이다.

젊은 상사가 직면하는 도전은?

무엇보다 밀레니얼세대의 자격이 온전하리라 착각해선 안 된다. 그들은 부모세대가 1990년대와 2000년대 후반의 경기침체를 겪는 것을 지켜보았다. 또 그들 중 많은 이들이 교육과 주거비를 대느라 부채가 막대하다. 이 때문에 그들의 사고방식은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바꿔지고 말았다.

그들에게 일은 최종 결산결과보다는 성취감, 창의성, 행복에 관한 것이다. American Express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 밀레니얼세대의 62%가 성공은 일을 즐기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밀레니얼세대는 성공의 일부로서 실패를 받아들이며, 실험하고 스스로 가르치면서 성장해왔다. 학위든지 대단한 회사에서 수년간 경력을 쌓았든지를 신경 쓰지 않는다. 밀레니얼세대의 관리자는 재능, 열정 및 열린 마음을 선호한다. 자신의 가치와 일치하는 사람들을 위해 일하기를 원한다.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주장이 아니라 배우고자하는 열망을 존중한다.

그들은 X세대와 베이비붐세대에겐 낯설고 불편할 수 있는 당신의 개인적인 브랜드에 관계되길 원한다. 나이든 보스들은 그들의 일을 당신이 덜어주길 바랄지도 모르나, 밀레니얼세대는 당신의 의사 결정과정에 참여하고 계속 ‘보고 받기를’ 원한다.

나이든 근로자를 관리하는 밀레니얼세대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든지 간에 밀레니얼세대 관리자들은 신선한 관점을 제시한다. 새로운 성과지표, 새로운 목표, 새로운 프로세스, 더 많은 피드백 및 더 많은 학습을 도입한다. 이는 많은 변화를 의미한다. 하지만 도움이 되는 변화다.

예를 들어 밀레니얼세대는 일과 삶의 균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감성지능을 중시한다. 자신이 관리하는 이들을 염려하기에 직원 자녀 가운데 하나가 아프다거나 재택근무가 필요시 뭐라고 할 가능성이 적다.

관리자로서 밀레니얼세대의 또 다른 이점이라면 규칙과 통제보다는 팀워크와 협업, 창의성을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American Express 연구에서 밀레니얼세대의 57%가 조직이 민주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92%는 직원 개발에 투자하기를 원했다.

서로에게서 배울 수 있는 세대

또한 이 연구에서는 밀레니얼세대의 76%가 나이든 세대로부터 배울 가치가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X세대의 거의 절반(49%)도 같은 식으로 느끼고 있었다.

이처럼 지식을 공유하면 존경심이 생기고 직업 만족도도 높아질 수 있다. 나이든 세대는 젊은 세대와 함께 일함으로써 관계를 유지하고, 경력에 긍정적 전망을 느낄 수 있다. 반대로 젊은 세대는 나이든 세대의 오랜 경험에 힘입어 위험이나 값비싼 실수가 발생할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관리자의 나이가 나보다 더 많거나 적은가?

그래서 쉽지 않다면 직장에서 세대 간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될 몇 가지 방법이 있다.

1. 평정심을 지키라. 당신의 상사나 동료가 누구든 능력으로 자리를 얻은 것이다. 그의 승진은 변화를 의미하며 무섭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마음을 편히 갖는다면 일이 잘 풀릴 수도 있다.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마라. 감정을 계속 확인하고, 그에게 자신을 증명할 시간을 주라. 나쁜 감정이 퍼지면 팀의 사기가 떨어질 수 있음을 기억하라.

2. 적절하게 의사소통하라. 록 기타의 전설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는 “지식은 말하고, 지혜는 듣는다”고 말한다. 누군가가 당신보다 나이가 많거나 적다고해서 공통점이 없다거나 그의 의견이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다. 공통점을 찾으면 신뢰와 라포(친근 관계)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다. 컴퓨터 뒤로 숨어있지 말라. 얼굴을 마주한 소통이야말로 누군가를 알려고 할 때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3. 모두를 소중히 여기라. 당신이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있지 않음을 증명하라. 나이가 많다고 늘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따라서 자존심을 버리고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대하며 사람들의 개인적인 필요와 동기에 주의를 기울이라. 그들 고유의 특장점이 나타나도록 격려해주고 그들로부터 듣고 배우는 것을 우선순위로 삼으라.

4. 도움을 요청하라. 나이에 관계없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솔직해지라. 그리고 조언을 구하라. American Express에 따르면 X세대의 68%는 멘토가 되기를 원한다(다른 세대보다 높은 비율). 도움 요청은 약하다는 얘기가 아니라, 기꺼이 배울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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